소개의 글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한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시초는 1905년 자본금 50만환으로 설립된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이다.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국권침탈 이후인 1911년 9월 8일에 개점했으며, 1913년 11월 17일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하였다. 연면적 188.76㎡의 붉은 벽돌조의 단층 건물로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지붕부분이 파괴되었으나 그 후 원형을 살려 일부를 복구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충청은행, 중앙독서실, 젓갈창고 등으로 사용되다가 논산시에 매입되어 2012년부터는 강경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경역사관에서는 충청도의 3·1만세운동을 주동했던 강경의 인물들을 비롯해 강경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은행시설로 활용됐을 당시 사용했던 금고도 직접 볼 수 있다.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일제강점기 강경의 근대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인정받아 2007년 4월 30일 등록문화재 제32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