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의 글2023년 2월 27일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건설사에 월례비(성과급) 관행을 없앨 것을 요구하며, 그 대가인 장시간, 고위험 작업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건설 현장 폭력행위(건폭)로 규정하였다. 건설노조 입장은 월례비가 근절되지 않는 데는 무리한 작업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는 건설사 쪽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정부는 타워크레인 기사의 면허를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다음날인 2월 28일 윤석열 정부로부터 '건폭'으로 매도당한 전국의 건설 노동자들이 대규모 상경 집회를 서울특별시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었다. 앞서 정부가 건설 현장 비리를 없애겠다며 건설 현장의 대표적 불법 행위로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으로 몰아붙이자, 4만 명이 넘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거리로 나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전국에서 모인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경복궁, 종각, 경찰청 등지에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숭례문 앞까지 행진하여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갔다. 경복궁에서 사전대회를 연 노조원들은 광화문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하며 '건설노조 총단결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가다가 아닌 당당한 건설노동자로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숭례문에서 진행되는 집회 현장까지 행진하였다. 숭례문 앞에서 진행된 집회가 끝난 뒤 건설노조는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한 뒤 오후 5시 30분에 해산하였다.
이날 모인 전국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경찰 추산 4만 명(주최 측 추산 4만 8000명)으로 평일 오후 도심에서 집회가 진행돼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