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컬렉션

88 서울올림픽

제24회 하계올림픽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은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도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일간 치러진 서울올림픽은 161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었다. 특히 자본주의권 국가와 사회주의권 국가 주로 한쪽 진영의 국가들만 출전하였던 1980년과 1984년 올림픽과 달리 양 진영의 국가들이 고루고루 참여하여 1980년대 신냉전 분위기 속에서 형성된 진영 간 긴장을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구입10785).

88 서울올림픽 개최는 한국이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변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경제적 발전이 이루어지고 이에 그에 따른 3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또 문화적으로는 국민의 위생문화나 준법정신이 향상되고, 도시가 대대적으로 정비되면서 위생과 청결과 질서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졌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가로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무허가 주택지의 대대적인 철거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의 희생 역시 존재했다.

무엇보다 88 서울올림픽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수출시장이 확대되었으며, 비동맹국 및 공산권 국가를 포함한 다양한 나라들과의 교류도 증가했다. 서울올림픽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사회주의권 국가들과 교섭했던 경험은 이후 사회주의권 국가들과의 국교 수립으로 발전해갔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 사회 내에서 그 위치를 공고화 할 수 있었다.

박물관에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과 올림픽 진행 과정에서 사용된 물품 등 대회 당시의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다. 서울올림픽 관련 자료는 ‘준비 및 홍보’, ‘진행 및 정리’, ‘기념품’, ‘여론’ 등 4개의 주제로 분류된다.

관련정보 펼치기

【참고문헌】
문희채, ｢88서울올림픽 문화포스터에 나타난 국가 정체성 디자인｣, 『Extra Archive: 디자인사연구』 2(2), 2021
박경호‧옥광, ｢서울올림픽 개최 반대여론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 『한국체육사회학회지』 21(2), 한국체육사학회, 2016
박해남, ｢1988 서울올림픽과 시선의 사회정치｣, 『사회와 역사』 110, 한국사회사학회, 2016
박해남, ｢서울올림픽과 1980년대의 사회정치｣,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8
신종대, ｢서울의 환호, 평양의 좌절과 대처:서울올림픽과 남북관계｣, 『東西硏究』 25(3),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2013
李雅宁, ｢올림픽 디자인과 전통문화 상관성에 관한 연구 -서울‧베이징 올림픽 중심으로-｣, 한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9
최지훈, ｢88 서울올림픽의 유치 및 준비과정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20
최진환, ｢88 서울올림픽 남북 공동주최 논쟁에 관한 연구｣, 『현대북한연구』 24(1), 북한대학원대학교, 2021

내용펼치기